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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20210504] 27일_수요일 밤
    100일 내 방으로 출근합니다 2021. 5. 5. 09:02

   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이 되면
    영상회의 앱을 열고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나를 포함해서 4명이 함께하는
    영어대화 모임에 접속한다. 

     

     

    나와 이들은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
    수요일 밤에 온라인으로 만나 영어공부를 한다.
    우리는 약 1시간 가량 영어로 정해진 토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.

    약 반년 정도 함께 한 우리, 토픽 외 대화들도 틈틈이 나누다 보니 모임 시간이 1시간 30분을 훌쩍
    넘길 때도 많다. 

     

     

    영잘알못인 나는 멤버들에게 폐가 되지 않으려 수요일 모임 전 말할 내용을 미리 공부하고 정리한다. 

    수요일은 아침부터 영어 부담감에 눌리는 게
    사실이다. 

    그러나, 이 모임에 조인했던
    처음을 생각해 본다. 

     

     

    영어가 늘지 않아 발이 늘 묶여 있는 듯 했던
    싱가포르 생활,

    더군다나 코로나로 삶은 더 제한되어
   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. 

    아마 그 시기 누구나 어디에서나 그랬으리라.
    여전히 진행 중인 절제해야하고,
    참아내야만 하는 상황들.

    간절히 외부와 단절되는 느낌을 거두고 싶었다. 

    이왕이면, 나에게 필요한 공부도 하면서. 

     

     

    온라인 검색을 하다 마침
    이 수요일 모임을 알게 되었다. 

    현재 수요일 대화 외 별도로
    함께 영어 독서와 문법 공부도 하는 중이다. 

    모든 모임은 화상회의 앱을 통해
   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. 

    함께 공부하며, 어려움을 나누고 이해한다.
    같은 공통사를 가진 사람들의 응원이 요즘 더 없이 가깝게 느껴진다. 

     

     

    꿈을 위해,
    자신을 담금질하고 제련하는
   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니

   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의
    뒤 보다는 앞을 바라보게 된다. 

    우리는 서로의 표현과 노력의 흔적들을
    온라인으로 확인하면서

    때론 격려하고, 늘 배운다.

    어제보다 오늘  나아진 서로의 모습에
    함께 기뻐해 준다. 

    매 구간 만나는 부담감과 어려움의 고비를 이겨내 회의 주소에 접속하면

   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따뜻한 영어 모임. 

    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, 수요일마다
    서로의 성장을 확인하다 보면
    외로울 새가 없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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